출산 초기에 아기는 자는 게 일입니다. 그러다 보니 젖 먹다가 자는 건 다반사지요. 젖 빠는 힘이 부족해서 빨다 지치는 것도 한 몫 한답니다. 이렇듯 수유는 잠과의 전쟁이라고 할만큼 많은 아기들이 젖먹다가 잠드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아기에게 젖먹이는 것도 요령이 필요합니다.

젖먹일 때 아기가 잠들지 않고 효과적으로 먹이는 방법으로는,

수유 중에 아기의 귀나 손 발을 만져주세요. 간혹 엄마들은 귀엽고 소중한 아기라서 쓰다듬어 주시는데요. 그럼 잘자라고 토닥여주는 효과를 줍니다. 약간의 힘을 주어 지압하듯이 꾹꾹 눌러주세요. 이는 마사지와 같은 효과를 주어 아기 뇌 자극에도 좋습니다. 아기마다 잘 깨는 제스처는 다 다른데요. 이 외에도 볼을 톡톡 두드린다거나 간지럽히는 등의 다양한 신체접촉이 도움이 됩니다.

잠든 아기에게 젖을 계속 물리지 않고 젖을 바로 빼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럼 금세 깨서 울거든요. 자면서 계속 유두를 물고 있으면 아기에게도 엄마에게도 좋지 않으니 아기가 좀 잔다 싶으면 수유를 중단하고 잠시 기다려주세요. 길게 잠들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이럴경우 엄마는 모자동실을 하여 옆에 끼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조리원 신생아실에 맡길 경우 수유실로 자꾸 가야하는 번거로움에 엄마가 쉽게 지칩니다.

마지막으로 수유 자세를 바꿔줍니다. 그러니까 오른쪽, 왼쪽 자주 번갈아 가면서 수유해주세요. 수유 시간이 길다고 젖이 계속 잘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젖 물리면 수분내에 사출반사를 일어나는데 그 사이가 가장 잘 나옵니다. 5분, 5분 번갈아 먹이면 젖양도 좋고 아기가 잠들 새도 없습니다. 

원래 이 시기엔 정해진 수유 텀도 없습니다. 한번 먹을 때 잘 못 먹으면 그만큼 짧은 시간 후에 또 먹이는 것이고 ?잘 먹으면 수유텀이 좀 늘어나는 것이지요. 아기가 조금 더 크고 나면 빠는 힘이 생기게 되어 규칙성을 두게 된답니다. 그러니 너무 조급해 하지 마시고 아기가 원할 때 자주 물려주세요. 그게 엄마의 젖양도 늘리는 방법이니까요.

단, 아기 40분 이상 안고 수유하지 않습니다. 그럴 땐 단호히 내려놓으세요. 드물지 않게 1시간 이상 안고 먹이는데 그럼 엄마도 아기도 지칩니다. 수유시간은 30-40분을 넘기지 않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