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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유수유 중 엄마 약 복용

    작성자: 관리자 ㅣ 작성일: 2023-12-30 ㅣ 조회: 134

    오늘은 모유 수유 중 엄마의 약 복용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임신 중에 약을 피했던 것처럼 수유 중에도 약을 먹기가 꺼림칙해요. 많은 엄마들이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수유 중 먹을 수 있는 약의 종류가 적지 않습니다. 무조건 피하고 조심하기 보다 정확하게 알아 보시고 약을 복용하여 엄마의 빠른 쾌유를 권하고 싶습니다. 

     

    엄마가 먹은 것은 기본적으로 모유를 통해 나옵니다. 엄마가 먹은 약은 대부분 아주 적은 양이지만 모유를 통해서 아기에게 갑니다. 물론 약마다 특성이 있어서 어떤 약은 젖으로 많이 나오고 어떤 약은 전혀 나오지 않기도 해요. 하지만 모유로 나오더라도 이 양이 대부분 아주 적기 때문에 모유 수유 중인 엄마가 약을 먹어도 대개는 아기에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엄마가 아픈 것을 참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수유가 더 힘들어집니다. 모유 생성에 마음가짐이 영향을 미친다고 말씀드렸죠? 엄마의 스트레스는 모유 생성에도 적이니까 얼른 해소해야 합니다. 감기약과 대부분의 항생제는 수유 중에 안전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드물게 수유 중 먹어서는 곤란한 약도 있으니 모유 수유 중임을 반드시 의사에게 알리고 처방을 받으셔야 합니다. 대부분 동네 병원에서 치료할 정도의 병으로 약을 먹을 때는 모유 수유를 중지할 필요가 별로 없습니다. 만일 모유를 먹인다는 것을 밝히고 처방 받았는데 젖을 먹일 수 없다고 하면, 수유를 할 수 있는 다른 약으로 처방을 바꿀 수 있는지 의사와 상의하세요. 

     

    하지만 미숙아의 경우는 주의해야 합니다. 보통의 만삭아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는 적은 양이라도 미숙아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미숙아에게 모유 수유 중일 때 약을 처방 받을 경우는 단순히 모유 수유 중인 것만 말하면 안 되고 반드시 미숙아에게 모유 수유 중임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 문제 없는 약  인슐린, 헤파린, 아목시실린, 타이레놀, 철분약 등 의외로 많은 약들이 수유하는 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의사와 협의 후에 드셔야 합니다. 

     

    ** 모유 수유 중 먹어서는 안 되는 약  설파제는 아가가 1개월이 되기 전에는 모유 수유 중에 먹어서는 안 됩니다. 황달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항암제, 방사선 동위원소, 마약류 등은 모유 수유와 병행할 수 없습니다.

     

     

    만일 모유 수유를 할 수 없는 약을 꼭 먹어야 할 경우에는 그 기간을 명확히 알아야 합니다. 일시적으로 모유 수유를 중지할 경우 모유가 줄지 않게 유축기를 규칙적으로 사용하는 등의 방법을 미리 준비해 놓아야 합니다. 이런 대비 없이 갑자기 모유 수유를 중지할 경우 모유가 줄어서 나중에라도 수유하기 힘들게 될 수도 있고, 울혈이나 유선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돌 전의 아기에게 모유를 먹일 수 없으면 반드시 분유를 먹여야 합니다. 분유를 먹여야 하는 경우 시간이 허락한다면 아기에게 먼저 분유를 먹여보고 잘 먹는 것을 확인한 후 모유를 중지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한 달 이전의 아가에게 모유 수유를 중지할 경우 우유병 사용에는 좀 신중해야 하며, 컵으로 분유를 먹이는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