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에게도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참 소중한 존재이지요. 그러다 보니 나이가 몇 살이든 부모가 다 해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가끔 부모들이 아기의 감정까지도 해결해주고자 한답니다. 아기 스스로가 해결할 여유를 주지 않고 말이죠. 이건 아이 나이가 몇 살이든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화가 난 아이의 화를 풀어주려고 노력합니다. 짜증난 아이의 짜증을 다 받아줍니다. 이게 상황에 따라 다르고 전후 사정 따라 다르겠지만, 아이의 감정적인 면만 본다면, 부모의 기다림도 필요합니다.

아이가 감정을 발산할 수 있게 시간을 좀 주세요. 아기에게도 감정이 있습니다. 그 감정이 어떤 건지 아기 스스로 명명하지 못할 뿐 느끼는 건 어른과 똑같지요. 그렇다면 화내게 해주세요. 짜증내는 동안 그대로 두세요. 화 내는 시간 동안 엄마는 기다려주는 겁니다. 아이 스스로 감정을 터트리는 것은 참 중요합니다. 공격적 감정이라 하더라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화를 삭히기만 하면 홧병난다고 하잖아요. ^^ 

엄마가 아이에게 관심을 두고 있단 느낌을 아이가 받고 있는 것도 중요하고 엄마의 즉각적인 대처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아이 스스로 해결해야 할 일도 있습니다. 스스로 조절하도록 엄마는 지켜봐야할 때가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