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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유 먹는 아기의 변

    작성자: 관리자 ㅣ 작성일: 2023-12-18 ㅣ 조회: 114

    모유를 먹는 아기는 묽은 변을 자주 봅니다. 소량의 초유를 먹는 생후 1~2일에는 하루에 1~2회의 대변을 보는데, 검고 타르같이 끈적끈적한 변이 나와요. 이것을 흔히 태변이라고 합니다. 생후 3~4일쯤에는 하루 2회 이상의 변을 보며 녹색 변에서 서서히 노란색 변으로 색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5~7일경에는 하루에 3~4회 정도의 대변을 보는데, 노랗고 작은 쌀알 같은 멍울이 있는 변을 보기도 합니다. 이때부터 한 달간은 변을 자주 보게 되는데, 먹을 때마다 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심지어는 하루에 10회 정도로 자주 변을 보기도 하는데 이는 정상입니다.

     

     

    이렇게 하루에도 몇 번씩 변을 보던 아기가 생후 4주 이후부터 갑자기 수일간 변을 안 보기도 합니다. 6주경이 되면 일주일 이상 변을 보지 않고 버텨서 보는 엄마가 불안해 하는데요.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모유는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이라서 소화되고 난 후 찌꺼기가 별로 없기 때문에 변을 자주 보지 않을 수도 있고, 6주경이 되면 모유 중에서 카제인이라는 성분이 증가하기 때문에 변을 보지 않는 기간이 길어지기도 합니다. 일주일 만에 변을 보더라도 변이 딱딱하지 않고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변비라고 하지 않습니다. 변을 오래 보지 않는다고 함부로 관장을 시켜서는 안됩니다. 다만 아기의 기분이나 상태를 잘 확인해주세요. 아기가 여전히 잘 먹고 잘 논다면 괜찮습니다.

     

     

    모유를 먹는 아기의 변 색깔도 다양해서 노란 변을 보는가 하면 어떤 날은 녹색 변을 보기도 합니다. 냄새가 시큼하기도 하고 방귀를 자주 뀌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황금똥을 눠야만 아가가 건강하다고 말하기도 하는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아기의 변 색깔은 다양하며 아기의 기분이나 장의 상태, 엄마가 먹은 음식에 따라 다릅니다. 모유 수유 아기는 변의 상태보다는 아기의 상태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잘 먹고 잘 놀고 기분이 좋고 몸무게가 잘 늘고 있다면 변의 색깔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