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는 분유보다 좋습니다. 그럼 분유보다도 더 맛있을까요?

오늘은 맛있는 모유에 대해 이야기 해볼게요.

모유에도 질이 있어요. 맛있는 젖과 맛없는 젖이 있단 말씀!

이것은 엄마가 섭취하는 음식이나 수유 간격과 관련이 있습니다.

수유 간격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자면 최소 3시간 이내에 젖을 먹여서 수유 간격이 길어지지 않도록 하고 밤중 수유를 2회 이상 하도록 해야 합니다. 수유시간은 아기들마다 차이가 있는데 젖을 물고 잠자는 습관을 들이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아기가 젖을 먹으면서 맛과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 할 수 있도록 엄마는 느긋한 마음으로 아기에게 젖을 물려주어야 합니다. 엄마가 초조하고 긴장하면 혈액 순환이 나빠지고 엄마의 기분이 아기에게 전해질수 있으니 가벼운 체조나 산책 등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적당한 운동을 하면 기분전환에 도움이 된답니다.

그럼 모유수유 하는 엄마들에게는 어떤 음식들을 권장해야 할까요? 예전 우리 어머니 세대에는 못 먹고 못 살던 때라서 먹는 것에 대한 애착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산모에게 젖을 많이 돌게 하고자 고열량 고지방의 음식들을 먹게 했고 효과도 있었나 봅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때와는 시대가 많이 달라졌어요. 임신 때부터 너무 잘 먹다 보니 체내 지방이 축적되고 유방은 기저부가 유착되어 혈액 순환이 어렵게 되면서 젖량이 잘 늘어나지 않아요. 이때 사골. 돼지족 등 어머니 세대에서 드셨던 음식들을 권장하게 되는데 더욱 악화될 뿐입니다.

모유에 좋은 식단을 따로 있어요. 젖이 충분히 잘 나올 때까지는 저칼로리 식사를 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보충을 잘 해주어야 한답니다. 수유 전 따뜻한 물 한 잔 하는 것도 추천! ^^ 하루 3끼 균형 잡힌 시골 밥상으로 식사하고 고기는 지방이 적은 붉은살, 생선은 흰살 생선 위주로 한 식단을 짜주어야 해요. 제철 과일과 해초류 콩제품 채소류로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되 고기는 최대한 적게 먹는게 도움이 됩니다. 음식 조리시에는 식용유, 설탕, 소금은 적게 넣고 첨가물과 가공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답니다.

우리나라 식사 문화가 저녁을 잘 먹는 경향이 있는데 모유수유 하는 엄마들은 특히 주의 해야 하고, 고칼로리, 고지방, 당분이 많은 과자나 과일은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특히 산모는 모유를 먹이려고 열심히 노력하는데 옆에서 젖이 잘 안 나오게 생겼다든가 분유를 먹여야 통통하게 큰다는 등의 말은 산모에게 스트레스가 되어서 모유 생성에 지장이 생길 수 있으니 산모의 기분을 존중해 주면서 도와주려는 가족들의 자세가 중요합니다. 모유 수유는 절대 엄마 혼자 하는 것이 아니에요. 가족의 협조가 중요하니 신랑에게 꼭 주의, 부탁하세요.

참! 시골 밥상의 음식 조절은 모유 수유가 안정되는 기간, 출산 후 한 두 달 정도면 충분합니다. 수유 중이라고 늘 시골밥상만 먹는 거 아니니 걱정하지 마세요. ㅎㅎ 수유 중에 금주를 하듯 좋지 못한 음식은 되도록 피해야겠지만 그렇다고 먹지 못해 스트레스 받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의 편안한 마음입니다. 꼭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