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를 기대하는 엄마들 중에 임신 중 유즙의 유무에 의문을 가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유즙이 나오면 왠지 모유도 잘 나올 것 같다는 기대 심리 때문에 더욱 그러하지요. 

유즙은 임신 중 유선의 발달 작용으로 유두에서 분비액이 나오는 걸 말합니다. 우유와 같이 하얀색이라기 보다 맑거나 약간 노르스름한 빛을 냅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 게 유즙이 나오면 수유가 수월하느냐입니다. 유즙 자체가 유선의 발달의 영향이니 아무래도 유선의 발달이 원활한 모유수유를 돕지 않겠느냐는 생각인데요.

출산 전 유즙 분비와 모유양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그러니 유즙이 나온다고 좋고 안나오면 걱정할 그럴 일은 아니랍니다. 

출산 전 유즙이 나오는 시기는 20주 이후부터 개인차가 있습니다. 대개 임신 말기에 많이 유즙을 경험합니다. 유즙이 나오지 않았던 엄마도 출산 후 2-3일이 지나면 유즙을 분비하는 호르몬의 작용으로 초유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가끔 유즙에 피가 섞인 듯하다는 엄마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정기 진료때 상담받는 것이 좋습니다. 대체로 큰 문제 없을 겁니다. 고여있던 피가 유즙과 함께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대개 일시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