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는 대로 다 했는데도 모유양이 잘 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모유양을 늘리는 것은 수유 초반의 엄마에게 숙제처럼 느껴질 겁니다. 몸에 좋다는 것 다 먹어보고 수유 때마다 제깍제깍 수유하는데도 젖양이 원하는 만큼 늘지 않아 답답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땐 엄마의 가슴 상태를 점검해봐야 합니다. 엄마의 가슴 기능이 떨어져 있을 수 있습니다.

똑같은 상황과 조건에서 수유가 더 잘되는 엄마가 있고 그렇지 않은 엄마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후자의 엄마는 좌절하기 쉬운데요. 이 차이는 엄마의 몸안에 있을 때가 많습니다. 난 수유하기 힘든 몸이야! 라는 건 사실 아주 극소수의 엄마들에 해당합니다. 정말 아무리 해도 안되는 엄마는 전문가로서도 만나보기 드물 정도로 적은 수이지요. 수유가 힘든 상당 수의 엄마들은 엄마 유방 관리가 잘 안돼 기능이 떨어지거나 수유 습관 등에 원인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부적 조건들을 다 갖추었는데도 수유가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엄마의 유방 기능을 개선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유방관리라 하니 시간적, 금전적 대가를 지불해야 함에 망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분유 보충하느라 분유 고르는 시간과 비용을 엄마 관리에 투자한다 생각하고 제대로 점검받고 관리받는다면 충분히 만족하리라 생각합니다. ?

드물지 않게 진작 올걸 몰랐다 하는 엄마들을 봅니다. 그렇게나마 인연이 닿아 편안한 수유를 도와드리게 되어 참 기쁘지요. 그리고 더 많은 엄마들이 좀더 빨리 좀더 편하게 수유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행복한 수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