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의 맛은 엄마의 유질을 알 수 있는 상당히 중요한 정보랍니다. 유질의 상태가 나쁠수록 엄마가 맛보아도 맛이 없는 모유죠. 떫거나 짜거나 시큼하거나 비리기도 합니다. 유선염 온 젖을 아기가 거부하는 이유도 모유가 맛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기는 맛에 민감해요. 맛이 없어서 안먹는 겁니다.

이렇게 맛을 통해 엄마의 현재 유방 상태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엄마는 수시로 본인의 젖을 맛보는 게 좋습니다. 우리 음식할 때 간보잖아요. 마찬가지예요. 엄마가 수시로 맛보면서 엄마 음식을 조절하거나 유방관리를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유질이 가장 좋을 때는 젖이 담백합니다. 약간 단 맛이 나기도 하지만 깔끔하고 단 맛은 강하지 않습니다. 그 다음으론 달콤한 젖이 좋습니다. 많은 엄마들이 젖은 달더라 하시는데 가장 흔한 상태입니다. 달콤한 젖도 좋습니다. 나는 밍밍하더라 하시는 엄마도 있는데요. 네, 밍밍한 젖도 문제가 있는 상태는 아닙니다. 하지만 좋은 음식 드시고 맛있는 젖, 건강한 유방상태가 되도록 의식해주세요. ^^ 그 외 짜거나 시거나 쓰거나 비린 젖은 좋지 못한 상태입니다. 아마 이런 맛을 낸다면 엄마 유방 건강도 좋지 않아 곧 트러블이 나거나 이미 난 상태일겁니다. 주의하셔야 해요.

엄마의 젖은 엄마의 기분에 따라서도 변한다고도 해요. 연구 결과라는데요. ^^ 한번의 맛으로 본인의 유질을 평가하지 말고 수시로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한 수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