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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 운다고 무조건 젖부터 주지 마세요

    작성자: 관리자 ㅣ 작성일: 2016-06-22 ㅣ 조회: 3357

    시댁 식구며 남편이며 아기가 울면 무조건 젖부터 물리라는 가정이 있었답니다. 엄마도 자신의 젖이 얼마나 나오는 지 가늠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분위기에서 마치 자기 잘못인양 아기에게 젖부터 물리게 된 그런 사연이 있었습니다. 아기가 우는 게 무조건 젖 찾는 신호는 아니었을 텐데 왜 부부는 몰랐을까요? 생각하시죠? 하지만 이런 상황은 꽤 많은 엄마들이 겪는 일입니다. ^^ 

    모유의 최대 단점이 젖양을 가늠하기 어렵다지요. 그래서인지 젖양 부족을 의심하는 엄마들이 꽤 있고 그들이 자주 하는 실수 중에 하나가 아기의 울음 = 젖으로 해석하는 거랍니다. 아기가 자주 울어요 젖을 먹어야 잔답니다. 하는 케이스. 자신의 젖양이 부족해서 아기가 젖을 자주 먹는다고 오해하는 엄마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보면 아기는 매우 잘 자라고 있고 오히려 포동포동 너무 많이 먹은 거 아닌가 싶은 경우도 많습니다. 

    아기가 우는 이유 = 무조건 젖일 수가 없습니다. 정반대로 배가 아파요~일 수 있어요. 잠투정일 수도 있고 습도나 온도가 맞지 않아 불쾌감을 나타내기 위해 울 수도 있습니다. 아기가 운다고 무조건 젖 물리지 마세요. 확신이 없다면 아기가 젖 먹기 전의 배 모양과 젖 먹은 후의 배모양을 기억해두세요. 다른 방법도 있지만 당장에 배고프다 아니다는 부른 배의 정도가 가장 파악이 쉽지요. 아기배는 원래 볼록하다? 아닙니다. 배고플 땐 홀쭉해집니다. 식사 후 포만감 있는 상태의 배 모양을 기억해주세요. 그리고 젖 먹이기 전에 한번 확인하고 먹이는 게 좋습니다. 

    아기는 배가 안고파도 조건 반사로 젖이 들어오면 뭅니다. 그리고 꼴딱꼴딱 삼키지요. 이는 아기 성격마다 다르기 때문에 장담하기 어렵지만 다른 울음이었더라도 젖을 주면 먹게 되는 게 아기입니다. 아기가 젖을 먹는다고 무조건 배고파서 울었다고 생각하면 안된다는 거예요. 엄마가 억지로 젖을 물려 아기 의사표현을 막은 걸 수도 있습니다.